지난 주말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를 다녀왔다. 웬만하면 후기를 쓰고싶었으나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았고, 사진찍기가 어려워서 포기했다. 갈예정인분은 무조건 무조건 평일에가고, 고흐의 생애와 주요작품들을 미리 보고가면 전시를 보는 깊이가 깊어질것같다. 각설하고, 전시를 마치고 백화점을 갈일이있어서 고속 터미널로 향했다. 가게는 많지만 사람은 더많고 식당은 있지만 맛있게 먹기는 힘든 이 근방에서 나름 고민하다 타치바나 신세계하우스 강남점으로 선택해서 저녁겸 반주를 하고왔다. 특이하게도 바지락으로 육수를 낸 라멘이 시그니처이고 그외에 마제소바나 간단한 안주거리들도 많이 팔고있었다. 먹은 음식들을 간단히 리뷰하려고한다. 당연 내돈내산임!
타치바나 신세계하우스 메뉴

커다란 차슈 2장에 닭가슴살(?아닐수도) 계란하나 그리고 바지락이 들어가는 봉골레 쇼유라멘(13000원)이다. 기본베이스는 쇼유가 맞는데 바지락맛이 진하게 우러나서 라멘에서 느껴보지못한 결의 시원함이 매력적이었다. 면은 통상 쓰는 가느다란 라멘이었다. 차슈도 국물에 살짝익혀서 면과함게 먹으면 입안가득 차는 고기+바지락육수+면식감까지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두번째로 시킨건 마제소바에(14000원) 카라이(+1000,매운맛)추가 버전이다. 라면을 매운걸로 시키지않았다면 마제소바에는 매운맛을 추가하는걸 추천한다. 라멘이 좀 식고 하다보면 느끼한맛이 좀 올라오긴 하기때문에 매운맛으로 눌러주는게 정석이니까.
같이 준 다시마 식초를 넣고 잘비비다가, 쇼유라멘 국물도 한 두숟갈 넣어주면 맛깔스럽게 먹을 수 있고 마제소바맛도 훌륭했다.

사이드로 시킨건 나스후라이(12900원), 가지튀김이다. 이제보니 총 8조각이구나? 양이넉넉했던 기억이 있고, 튀김옷이 예술이었다. 다음에 가면 또 시켜먹을것이다. 식어도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고 가지 채즙이 한가득이라 너무 맛있었다. 그러고보니 어제에 이어 가지요리를 먹고있는데 양식가지 일식가지 모두 맛있게 먹었다. 메뉴에서 맥주안주라고 써져있었는데, 그래서 우리는 맥주를 시켰다.

근데 우리큰 상여자라서 800ml짜리 메가사이즈 맥주(15000원)를 시켰다. 뒤에 보이는건 유자사와 이다. 무난한맛이었음. 찐은 맥주였는데 각자 하나씩 시켜서 후루룩 마셨던 기억이다. 탄산이 별로많지않고 부드러워서 훌훌 넘어갔다. 거기에 가지튀김 말해뭐해!

찐막으로 시킨 생레몬사와(10000원)이다 진짜루 생레몬을 넣어준다! 유자사와는 괜히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생레몬사와는 5000원을 추가하면 리필이된다. 당연히 리필을 시켜서 야무지게 마무리까지하고 나왔다.
타치바나 신세계하우스 한줄평
이렇게 간만에 음식값보다 술값이 더 많이나오게 저녁식사를 한 날이되었고, 그 사람많은 곳에서 조용히 음식을 먹을수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음식 퀄리티는 가격대비 아주 훌륭했고, 술이 왜인지모르겠는데 너무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있으며, 테이블링으로 원격줄서기를할수있으니 꼭 미리 걸어두는걸 추천한다.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라 식사가 어렵다는점은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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