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금은방]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나는 봤던 것을 다시 보는 '정주행'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봤던 것을 또 본다기보다는 새로운 다른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유일하게 여러 번 보고, 안 봐도 틀어놓고, "뭐 볼까?"를 10분 이상 고민할 때 재생하는 영화는 유일하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영화의 스토리를 아주아주 줄여본다면, 어릴적 부모를 잃은 기억(그런데 불완전함을 곁들인)을 가진 피아니스트 폴 마르셀. 그가 마담 프루스트를 만나면서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너무 줄인 것 같은데, 스포싫어맨인 나는 어쩔 수 없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2013년 대학로 CGV의 지하 1층 상영관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웃기게도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앞 10분 중간 10분 뒤 10분을 빼고는 숙면을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