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모든메뉴가 맛있는 브런치 비스트로 푸슈 (거의)전메뉴 리뷰

오늘의 내돈내산 리뷰는 연말모임으로 회사동료들과 함께한 푸슈이다. 최근 방문한 비스트로중 가장 만족하였던 집이라 진심을 담아서 소개해보려한다. 푸슈는 내방역 바로 근처에 있어 지하철 접근성도 괜찮고, 가격대에 비해 음식퀄리티도높고 공간도 캐주얼하지만 깔끔하여 만족스러웠다. 특히 6인이상 쓸수있는 룸이있는게별다섯개, 와인판매점임에도 와인콜키지가 2만원인게 별다섯개이다. 친절한 사장님 내외까지, 연말 모임 혹은 데이트로 가기좋은 맛집 추천이다!

푸슈 내부

들어가면서 찍은 외부 간판, 푸슈는 오피스텔 1층에 위치한 작은 와인/브런치/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다.

사실 가게를 입장했을때는 만석이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수가없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가게에서 나와서, 이땐 사람이 없는관계로 조금 편하게 찍을수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테이블들이 지저분한건 감안하고 분위기를 봐주면 좋겠다. 위의 사진은 4인이하 홀좌석이다. 룸은 총 2개에 5인, 6인이 들어갈수있으며 이렇게 생겼다. (마찬가지로 테이블 위는 지저분하다.)

푸슈 (거의) 전메뉴 리뷰

일단 푸슈는 라스트오더 8시, 닫는시간은 9시이다. 웬만하면 예약이 차있기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게 훨씬좋다. 일단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매우.. 가독성이 떨어진다.

우리는 라구파스타, 채끝살타다키샐러드, 가지가지, 생선파이, 바질페스토 라자냐와 트러플감자튀김,버섯트러플미소아란치니를 시켰다. 음식이 나온순서대로 소대해보겠다.

채끝살타다키샐러드(18000원) 새콤달콤한 소스에 채끝살이 올라가 전채요리로 딱이었다. 타다키의경우 잘못익히면 질긴경우가 많은데, 이 샐러드는 그렇지않았고. 굶주렸던 우리는 샐러드부터 푸파하고 시작했다.

가지가지(17000원) 이건 가지에 치즈를 올려 구운 요리로 아래에 깔아둔 소스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 소스맛이 세지않아 가지맛도 잘 느껴지면서 채즙팡팡인 맛있는 요리였다. 라스트오더 알림주셨을때, 하나 더 시켜먹었을정도로 맛있었다. 강추

생선파이(21000원) 난생 처음 먹어본 생선파이이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어리파이(by 영국)이런거만 봐서 궁금했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예약제로 받고있는메뉴라 시그니처같은 느낌도 있었다. 빵을 찢으면 아래에 도미살로 만든 생선 스튜가 있다. 이걸 빵에 찍어먹어서 파이라고 부르는것인듯? 개인적으로는 다른데서 쉽게먹기 어렵고 감칠맛이 폭발하는 메뉴라 베스트를 꼽자면 이 생선파이인것같다. 이것도 예약 2개 해서 넉넉하게 먹었다.

버섯트러플미소아란치니(13000원) 우리는 6명이라 한알을 더 추가해서 먹었다. 버섯과 트러플과 미소맛이 다 살아있고 잘 어우러지는 아란치니였다. 너무 맛있었고 뜨거울때 호호 불어먹으니 먹는재미도 두배였다.

라구파스타(16000원) 면삶는 시간 때문인지 조금은 늦게 나온 라구파스타. 라구파스타의 근 본 같은 느낌이었고, 고기도 맛있었으며 소스도 너무 달거나 짜지않아 좋았다. 모임이 목적이 아니라 식사가 목적이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것같다.

바질페스토라자냐(19000원) 마지막으로는 바질향이 은은하고 크림이 더해져 부드러움이 좋았던 라자냐다. 위에 얹어진치즈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조화로워서 배부른데도 계속 떠먹고, 생선파이에 올려진 페스츄리도 찍어먹으면 맛잇다. (쩝쩝박사라고 칭찬받음)

푸슈 와인리스트

푸슈의 와인콜키지는 앞서말했든 2만원인데 4인이상인경우는 콜키지가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적정선의 맛있는 와인들이 많으니 시켜먹는것도 괜찮을것같다.

역시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메뉴판, 참고로 봐주면 좋겠다. 나는 아래 두개의 와인을 시켜먹었다.

위의 와인은 상큼하고 플로럴해서 식사용으로 너무 좋았고, 아래의 (내기 요즘 빠져있는) 리슬링은 달달하고 풍미가좋아서 가져간 케이크와 함께 만족스럽게 즐겼다. 케이크는 사전에 양해을 구하고 반입하여 먹었다.

한줄평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고퀄리티 양식을 맛벌수 있다. 무조건 재방문하고싶은 곳, 기념일에 와도 좋을곳! 크리스마스코스도 있던데 조금 탐났다. 다음에 온다면 생선파이는 꼭 시켜먹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