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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따뜻하고 조용한 공간, 무인책방 희정서재

흔흔흔흔 2024. 12. 12. 09:07

구의역 근처에서 조금은 식당가랑 떨어진곳, 주택가 초입에있던 작은 상가가 없어지고 희정서재라는 공간이 생겼다. 주변과 동떨어진 감성의 가게 이기도하고, 가게 이름에 서재라는 단어가 들어간게 신기했더. 오픈한지는 얼마안되었는데 가게 앞쪽에 비치해놓은 QR을 찍어보고, 인터넷으로 좀 더 찾아보니 잠실새내와 강남에도 희정서재라는 곳이있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책방 컨셉의 공간을 제공하는것자체가 의미인 장소였다. 사진에서 본 감성이 낭만을 자극해서 + 호기심에 방문을 예약하고 어제 다녀왔다.

희정서재 구의점 외부/내부


주변과 동떨어진 감성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바로옆에 산지직송 쌀을 파는 가게가 있기때문이다.ㅋㅋㅋㅋ맞은편은 CU고 근처는 주택가이다. 그래서 처음에 보고선 정말 어떤 부자의 서재인건가? 싶기도 했다.
저 창문과 트리까지 완벽하게 따뜻한 연말감성이라 기대를 갖고 입장했다.

전체적인 내부사진들이다. 문을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안쪽방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6인용 테이블과 좌식 소파가 위치해있다. 오른쪽 벽면에는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전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에 왼편에는 스탠바이미같은 모니터에서 캐롤느낌의 재즈곡이 나오고있었다.


실내화가 제공되어 갈아신고 안쪽 방도 들어가보았다. 공간은 넓지않았고. 왼편에는 좌식 가죽소파와 오른편엔 작은책상이 있었는데 희정서재 방문객의 방명록과 필사노트, 간단한 필기구가 있었다.


정말 누군가의 방에 들어와있는 기분이 물씬들었다. 적당히 어둡고 아늑하며 따뚯한 공간이었다. 내부 소품들을 구경하고나선 책방에 온만큼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희정서재 도서 리스트

한쪽에눈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작가의 책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오른편 책장에는 주로 고전도서들이 꽂혀있었고, 안쪽은 영문 동화책들이 많았던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 책을 골라서 이중에 맘에드는 책을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첫문장에서 삘이 꽂히는 책을읽는다? 낭만쟁이의 마음을 흔드는 일이다. 이리저리 넘기다가 현재의 정국을 다루는것같은 책을 골라서 조금 읽었다.


열린책들 책을보고 골랐지만 민음사 문학전집이 있어서 민음사 버전으로 책을 읽었다. 1시간만 빌린터라 채1장을 전부 읽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좀더 읽어보고싶다.

한줄평

한가한 동네 한복판에 숨어있는 진주같은 공간, 따스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몸도 마음도 녹이고싶을때 가기좋을것같고, 나도 조만간 책을 좋아하는 친구와 재방문하게될것같다. 화장실은 가보지않았으나 개별키로 관리되어있었고, 내부에 휴지통은 없으니 자신의쓰레기는 스스로 잘 치울것! 개인적으로는 개끗하게써달라는 안내문을 궁서체로 달아두지않아서 전체적으로 더 깔끔하게 쓰게 되었던것같다. 예약은 네이버에서하고 카카오톡메세지로 방문 키를 받을수있어서 출입도 매우 간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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